대장암은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40~5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 변화가 원인입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거나 용종 제거 경험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대장암의 주요 위험요인들을 알아보고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에게 유독 대장암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김치나 된장 같은 발효식품 속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장 내 유익균을 감소시켜 설사 및 복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반면 동물성 지방 섭취량이 많으면 대변 양이 줄고 변 횟수가 줄면서 변비가 생길 수 있고, 섬유소 섭취가 적으면 대변이 장 안에 오래 머물면서 독성물질이 분비돼 발암물질 작용을 촉진하게 됩니다. 따라서 육류 위주의 식단보다는 채소류 위주로 식사하며 과일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력이 있으면 무조건 대장암에 걸리나요?
유전적 요인으로는 전체 대장암 환자의 5~15% 정도이며, 유전성 대장암 증후군(KSD)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자이거나 직계가족 중 두 명 이상이 선종성 용종 또는 대장암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장암은 환경적 요인 즉, 잘못된 식생활 습관으로부터 비롯됩니다. 붉은 고기,육가공품,햄,소시지 등 육가공품을 자주 먹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붉은색 고기엔 포화지방이 많아 소화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소화합물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가공육 역시 질산염 화합물 함량이 높아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짠 음식도 문제입니다. 소금 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나트륨 성분이 체내 수분을 흡수해 대변 부피를 늘리고 이로 인해 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발암물질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져 결국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용종이란 무엇인가요?
대장 점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몸속 장기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주로 대장에 생깁니다. 크기가 클수록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서 혈변, 점액변, 배변 습관의 변화, 복통,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을 찾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대장암 발병 요인 4가지
1. 비만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칼로리가 높을수록 대장암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2. 붉은 고기
육류 중에서도 붉은 고기는 대장암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며,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이 있으며. 아직 그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으나 붉은 고기 대부분이 지방 함유량이 많아 칼로리가 높고, 튀기거나 불에 직접 굽고, 훈제하는 등의 요리법이 발암물질을 생성시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3. 섬유소 부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은 대장암 발병률을 낮춰주고, 섬유소는 대장의 내용물을 희석시키고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 주기 때문에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에는 미역, 다시마, 김, 강낭콩, 팥, 대추, 깨, 자두, 포도, 복숭아, 당근, 고구마, 양배추 등이 있습니다.
4. 칼슘 부족.
칼슘은 담즙산과 지방산과 결합하여, 이들이 대장 상피세포에 나쁜 작용을 하는 것을 막아 줍니다. 효과적인 칼슘 섭취량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으나 칼슘 섭취는 대장암과 대장 선종의 발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준다고 합니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멸치, 다시마, 미역, 새우, 브로콜리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대장암의 여러 가지 종류와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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